전체 글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BTS RM이 포스트한 ‘가화만사성’ “띵~” 좁지만, 천장이 높은 미술관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. 나는 주차를 막 마치고 약속 장소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참이었다.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옅은 갈색 머리의 백인 청년이 내리진 않고 고개만 내민 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. “고잉 업?” 나도 모르게 영어가 튀어나왔다. 유학 초기에 룸메이트가 나에게 “올라가는 중이야”를 영어로 번역해봐. 해서 “고잉 업?”이라고 말했더니, 맞췄다며 엘리베이터 탈 때 그렇게 물어보면 된다고 가르쳐주었던 말이었다. “Oh, I am just checking what’s down here.” “잍스 저스트 어 파R킹 랕.” 목소리가 얇은 나지만, 영어를 잘하는 사람인척 최대한 배에 힘을 주고 중저음으로 대답하며 엘리베이터 탑승했다. 문이 닫히고 .. 이전 1 다음